안녕하세요. 버스러버아들을 위해 타게되었는데 10개월 아가를 안고 37개월 녀석 손잡고 버스타려면 정말 긴장됩니다. 한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 하늘을 보니 비 내릴꺼같았어요. 비소식도 없었는데말이죠 ㅠ급한마음으로 정류소에 가니 급행3번버스가 보였어요. 애들 비맞을까바 교통카드도 준비못하고 무작정탔는데 기사님이 자리에 앉을때까지 출발하지않으셔서 안전하게 탔어요.(타자마자 바로 출발하시는 기사님도 계셔서 아이가 넘어질뻔했답니다ㅠ다른색버스입니다 ㅎㅎ)
가는동안 빗줄기가 쎄지더니 내릴때까지 비가 그치지않았고 정류소에 비 그치길 기다릴려고 첫째아이를 벤치에 앉히고 저도 앉을려는데 버스안에서 기사님이 뒤로 뛰어가시더니 밖으로 나오셔서 주황색우산을 주셨어요.(제가 내린곳은 종점과 가까워서 앉아계신 승객은 없었어요)
날씨는 덥고 비는 언제 그칠지모르고 어떻게해야하나 막막했는데 너무 감동했어요. 언니한테 말하니 칭찬글 올려봐라고 하던데 칭찬게시판이 있는줄 알았으면 단서(?)될만한걸 알아두는건데 너무 아쉬웠어요
그.런.데. 오늘!!!
첫째가 떼를 부려서 버스 한대를 보내고 다음버스를 탔는데 우산을 주신 기사님이신거에요!!!대박이죠!!!
기사님이 첫째보고 "또 보네~"라고 해주셨고 자리에 앉지도 않고 폰을 꺼내 급하게 기사님 성함을 사진으로 찍었어요.
기사님~ 자리에 바로 앉지도 않고 제 행동에 의아하셨죠~ 애들은 종잡을수 없어서 갑자기 울거나 화장실가고 싶다고하면 도중에 내리거든요. 다음주부터는 어린이집방학이 끝나서 버스탈일이 없고 도중에 내리게 되면 감사인사를 못드릴꺼같아서 게시판으로 인사라도 드릴려고 카메라로 냅다 사진을 찍었던거에요. 비오던날요~ 집에 도착해도 한참동안 비는 그치지 않았어요. 첫째가 본인이 우산들겠다고 해서 제 어깨는 젖었지만~ 애들은 보송보송하게 집에 왔어요.ㅎㅎ
베란다에 말려둔 주황색우산 볼때마다 기사님 따뜻한 마음이 떠오를꺼같아요. 감사합니다.
탑승 일시 : (25.7.28.월 오후4:10분/25.7.30.수 오후 5:43분 )
노선 번호 : 급행3번
여성호 기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