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대전 705번 버스
15시 5분 쯤 둔산경찰서에서 탑승하여 15시 15분 쯤 DCC에서 내렸습니다.
당일 콘서트 일정으로 인해 DCC를 지나는 노선의 버스 이용객이 많았습니다.
705번 버스 역시 버스 앞 문까지 사람이 서있어야 할 정도로 승객이 많았으나
기사님께서는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으시며 친절하고 안전하게 운행해주셨고,
정차 후 출발하실 때마다 문 근처에 서있는 승객 분에게 출발하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승객 분들에게 상냥하게 DCC에서 열리는 공연에 관해 질문해주시기도 하고
다른 버스에 지갑을 두고 내린 승객 분에게
앞 버스에서 지갑을 찾았다며 몇 번이고 안심시켜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705번 버스를 이용한 건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당 버스 기사님께서 얼마나 모범이 되는 훌륭한 기사님인지 알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운수종사자 명판을 확인하였으나
두 분의 성함이 기재되어 있었고, 차량 번호는 75자 9573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분인지 몰라 최대한 자세히 적었으니 부디 기사님이 특정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전 시민들 뿐 아니라 저같이 타지에서 온 이용객의 발이 되어주시고
안전하고 따뜻한 하루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