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 토요일에 출근하다가 그만!
중요한 서류가 들어 있는 에코백을 두고 내렸지 않겠어요? ㅠㅠ
버스 팔걸이가 위로 쑥 올라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갑자기 깨닫고는 충격먹었다가 그 충격 때문에(ㅎㅎㅎ)
정작 에코백은 까맣게 잊어버렸던 것이어요 ㅠㅠ
그렇게 쉽게(?) 까먹은 것에 비해서 그 에코백에는
매우 중요한 서류들이 들어 있었답니다.
당일에 꼭 필요한 서류들이기도 했고요.
내려서 직장 들어갔다가 가방이 사라져서
손이 너무나 가볍단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저 ㅠㅠ
검색해서 나오는 대전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비알티버스 042-931-9800으로 전화드려서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앱을 통해 보이는 버스 번호도 말씀드렸어요.
당시에 3대 정도가 동시에 지나가는 상황이라
그 중 한 대일 거라고 말씀드렸고요.
혹시나 정류장에 두고 탔던 건 아닐까 싶어서
정류장으로 돌아갔는데 그렇진 않더군요.
때마침 비알티버스에서 전화를 주셨고요.
9929 B1 버스 기사님께서 유실물 확인하셨으며
몇시 몇분에 출발 예정이시라고 알려주셨어요!
그에 맞춰 다시 B1을 탄 저는
기사님께서 잘 보관해주신 덕분에
해당 서류들을 무사히 되찾을 수 있었답니다!
근무지에서 내린 저는
밤이 되어 너덜너덜 지쳐서 집으로 향하는 B1을 탔는데요.
어머나, 기사님을 다시 뵈었지 뭐예요!
그래서 감사인사를 다시 드릴 수 있었답니다.
넘나 신기하고 기뻤어요 ㅎㅎㅎ
그 날 서류들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미주알고주알 다 말하고 싶은데
개인정보가 지나쳐서 생략할게요 ㅎㅎㅎ
그렇지만 앞으로 제게 좋은 일이 일어난다면
그건 다 기사님과 대전비알티 당직 선생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이어요.
앞으로 제가 제 길을 잘 걸어가게 된다면
그건 바로 이 시기 이 시점에서
두 분의 도움을 받은 덕분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할 것이고
항상 감사한 마음일 거예요.
그 마음을 추진력 삼아 저도 더욱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평소에 B1 자주 타는데 그때마다
기사님들 모두 친절하시고 안전하게 잘 태워주셔서
출퇴근 잘하고 있답니다!
모든 분들께도 꼭 감사 인사 드리고 싶어요.